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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줄기세포 등 국가 바이오 데이터 허브 조성"


입력 2020.07.02 08:48 수정 2020.07.02 09:13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3차 추경 하루빨리 통과돼야 정부 지원성과 작동"

"일본, 수출규제 철회·해결위해 진전된 입장 보여달라"

하반기 역성장 막아내는 것이 절대절명 과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역성장을 막아내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라며 국회에서 심의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하루라도 빨리 확정돼 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2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경제주체들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성과가 현장에서 작동돼 최소한의 역성장은 막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를 위해 홍 부총리는 3차례 추경과 함께 각 분야별 위기 대책, 175조+a 금융지원패키지 마련 등 경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1년을 맞은 시점에서의 정부 입장과 관련해서는 “일본이 한국의 노력에 답을 해야 할 차례”라는 입장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며 “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원상복구 촉구, 양국 대화노력 진행, 국내관련제도 재점검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또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관련 전략이 성과를 냈다고도 자부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년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생산 차질 없이 규제를 잘 이겨냈고, 나아가 고순도 불산화수소 등 핵심 소재 일부는 국산화, 일부는 수입 다변화하는 등 소재·부품·장비의 국내 공급망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를 만들면서까지 경쟁력 강화대책을 밀도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오늘 회의에서도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논의하고, 논의를 바탕으로 세부내용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가 바이오데이터 허브를 조성해 재난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가 연구개발(R&D)에서 산출되는 모든 데이터를 등록·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질적인 연구데이터를 통합해 신약 개발, 인공지능(AI)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수집·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 플랫폼을 내년까지 조성하고, 각 부처에서 운영 중인 274개의 소재자원은행을 구조 조정해 줄기세포·뇌·미생물 등 14개 분야별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염병 대유행 등 바이오 재난 발생 시 검체·치료 후보물질 등 소재, 감염병 연구 데이터 등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비상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도입된 한시적 금융 지원 조치의 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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