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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영애, 춘사영화제 남녀주연상…감독상은 원신연


입력 2020.06.20 00:39 수정 2020.06.20 00:39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유튜브 화면 캡처

배우 이병헌과 이영애가 춘사영화제의 주연상을 차지했다.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로 남우주연상을, 이영애가 '나를 찾아줘'로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병헌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성민·곽도원·이희준·김소진 배우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혼자 상을 받아 미안한 마음도 있다. 최근 '비상선언'이라는 새 작품을 조심스럽게 촬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극장에서 관객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정말 기쁘고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뜻깊고 떨린다"며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했는데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다"며 "촬영을 하다 보니 '다시 영화를 해도 되겠구나'라는 용기를 얻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원 감독은 "일제강점기 모든 걸 바쳐 싸워준 분들께 이 상을 바친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시기지만 희망을 가지고 싸운다면 한국영화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봉오동 전투'는 최우수감독상과 기술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남녀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성민과 '82년생 김지영'의 김미경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신인감독상과 남녀신인상은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 '양자물리학'의 박해수, '시동'의 최성은에게 각각 돌아갔다. 942만명을 동원한 '엑시트'는 최고인기영화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백학상을 받았다. 봉 감독은 새 작품 작업과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대리수상에 나선 민규동 감독은 "봉 감독이 어려운 시기에 화합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영화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춘사영화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춘사영화제는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25회째를 맞았다.


다음은 제25회 춘사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감독상(금학상)=원신연(봉오동 전투)


▲남우주연상=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여우주연상=이영애(나를 찾아줘)


▲남우조연상=이성민(남산의 부장들)


▲여우조연상=김미경(82년생 김지영)


▲신인감독상=김도영(82년생 김지영)


▲신인남우상=박해수(양자물리학)


▲신인여우상=최성은(시동)


▲각본상=이상근(엑시트)


▲기술상=김영호(봉오동 전투, 촬영)


▲특별상(극영화 부문)=김문옥(머피와 샐리의 법칙)


▲특별상(독립영화 부문)=봉수(구라, 베토벤)


▲최고인기영화상=엑시트(외유내강)


▲공로상=이두용


▲백학상=봉준호


▲춘사아시안어워즈=항저우지아핑픽처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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