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ESPN과 전화 인터뷰
롤모델은 추신수, 가고 싶은 팀은 토론토와 밀워키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나성범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나성범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ESP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을 소개했다.
자신을 타격·장타력·수비·송구·주루에 두루 능한 '5툴(tool) 플레이어'라고 소개한 나성범은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장타와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좌타자로 메이저리그서 뛰어난 활약상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나성범의 롤모델은 텍사스 레인저스서 활약하는 추신수였다.
그는 “추신수 선배는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준다.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한 투수들은 많지만, 타자는 그 정도로 성공하지 못했다”며 “추신수 선배의 성공으로 나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고 싶은 팀으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몸담게 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옐리치의 소속팀 밀워키를 꼽았다.
한편, 나성범은 올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이미 지난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