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확진자 증가
이달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제한조치를 완화한 터키에서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터키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459명 늘어난 17만66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6일 이후 최대치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195명)에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섰고 이날 더 많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증가와 관련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방역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4792명으로 파악됐다. 또 하루 동안 985명이 완치 후 퇴원해 전체 완치자는 15만87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부는 하루 동안 4만4092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해 전체 검사 건수는 258만6995건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식당·카페 등의 영업을 정상화하는 등 규제 완화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3월 말 이후 중단했던 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지난 11일 재개했으며, 해외 입국자의 14일 의무격리 조치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