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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적 전환] 통일부, 정오에 연락사무소 통화 재시도…북한은 '무응답'


입력 2020.06.09 14:42 수정 2020.06.09 14:4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12시 북측과 연결 시도했으나 받지 않아"

통일부 로고 (자료사진). ⓒ데일리안

북한이 남북 간 연락망 차단을 공언한 가운데, 통일부는 9일 정오에 시도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간 통화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2시경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공동연락사무소는 12시 북측과 통화 연결을 시도하였으나, 북측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통신선이 단절돼 신호음조차 가지 않는 상황인지, 북측이 우리 측 연락에 응답하지 않는 상황인지 등의 구체적 정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화를 안 받든, 신호가 안 가든 상태는 동일한 것 같다"고 언급했었다.


통상 연락사무소 간 유선 연락이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로 이뤄져온 만큼 이날 오후에도 추가 통화 시도가 있을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통상 아침, 저녁으로 (통화를) 해왔다"면서도 북한이 통신선 차단을 공언한 이날 정오 이후, 연락망 차단 여부를 확인할 방법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사항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연락사무소 통신연락선 △군부 사이의 동서해 통신연락선 △남북 통신 시험 연락망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 통신 연락선 등을 완전 차단·폐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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