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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첫방송] '오마베' 장나라 직진 로맨스…tvN 반격 신호탄 될까


입력 2020.05.14 10:29 수정 2020.05.14 10:30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믿고 보는 장나라 연기, 시청자 호평

웃음·공감, tvN 드라마 부진 탈출 기대감

tvN 방송 캡처.

'시청률 보증수표' 장나라가 tvN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의 산뜻한 출발을 알리며, tvN 드라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3일 첫 방송된 '오 마이 베이비'에서 장나라는 '대한민국 표준 워너비우먼' 장하리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파격적인 직진 행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결혼하기 위한 장하리의 눈물겨운 사투가 시청자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장하리는 비주얼, 스펙 모든 걸 갖춘 워너비우먼이다. 고민은 결혼보다 임신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나이가 됐다는 것. 아기용품을 미리 준비해둘 만큼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아이를 갖길 원했던 장하리는 미혼에게 편집장을 맡기지 않는다는 회사 방침에 '결혼은 못해도 아이를 낳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장하리와 한이상(고준 분)의 악연 같은 첫 만남도 볼거리였다. 과거 장하리는 지인을 통해 한이상을 소개받게 되고, 이번이야말로 자신이 결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과감한 스킨십과 함께 직진녀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장하리에게 돌아온 것은 "외로우면 개를 키워요"라는 모욕적인 하이상의 발언. 더욱이 두 사람은 한동네 같이 살게 되는 등 과거와 현재를 잇는 남다른 악연(?)의 연결고리를 선보여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장하리는 자신의 일생일대 꿈을 위해 난자 동결 보관을 결심하지만 자궁내막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검사 결과를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 회부터 '공감 여신' 장나라의 하드캐리가 빛났다. 아직 운명 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순수한 모습, 아이를 좋아하는 것은 별개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 등 장나라의 섬세한 연기력은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당당한 워너비우먼이지만 빈틈도 있는 현실 공감녀의 모습을 귀엽고 코믹하게 선보이는 열연으로 믿고 보는 '공감 여신'의 귀환을 알렸다.


장하리와 앞으로 과속 필수 로맨스를 펼칠 '세 남자' 한이상, 윤재영(박병은 분), 최강으뜸(정건주 분)의 매력도 관전 포인트다. '멀쩡하게 생긴 미친놈'으로 기억될 만큼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맺어진 한이상, 모태우정을 단칼에 잘라버린 과거는 잊은 채 독박육아 날벼락을 맞고 돌아온 윤재영, 눈치도 센스도 0점이면서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는 최강으뜸이 장하리와 어떤 인연을 쌓아갈지 흥미진진한 관계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 1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0%, 최고 2.5%를 기록했다. 특히 여자 30대 시청률은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여자 40대는 최고 3.7%까지 치솟았다.


기대만큼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공감을 이끌어내는 '흥행보증수표' 장나라의 활약에 코믹하고 유쾌한 로맨스가 본격화된다면 시청률 상승이 기대된다. '오 마이 베이지' 2회는 14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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