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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김민재 논란에 또 사과 “댓글들 읽고 또 읽어”


입력 2020.05.13 00:01 수정 2020.05.13 11:1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소속팀 비하하는 듯한 김민재 인터뷰 진행으로 논란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 통해 거듭 사과

박문성 해설위원이 김민재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달수네라이브' 캡처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김민재 방송 논란’에 대해 또 고개를 숙였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박 해설위원은 "죄송하고 잘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며칠 동안 생각하고 고민하고 돌아봤다. 보내주신 글과 댓글들 읽고 또 읽었다. 잘못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말씀들이었다. 해당 영상을 보고 또 봤다. 맞다.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을 선수 중심으로 판단했다. 팀을 꾸려가는 구단 입장에서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무엇보다 김민재 선수와 베이징 구단에 죄송하다. 제 잘못이 아니었으면 어려움을 겪지도 않았고, 문제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 해설위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대형 수비수’ 김민재(베이징궈안)를 초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중 팀 동료와 구단을 비하하는 듯한 질문과 대답이 오가 논란을 초래했다.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잠시 귀국해 방송에 출연한 김민재는 지난 2일 해당 방송에서 "유럽 진출을 하고 싶냐"는 박 해설위원 질문에 "보내줘야 간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이어 "베이징에서는 다른 수비수들이 항상 올라간다. 나도 올라가서 수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커버를 해야하니) 올라가지 못해 힘들다"며 "경기 전 측면 수비수들에게 내려와 수비에 가담해 달라고 말해도 잘 안 된다. 커버 플레이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 그래서 유럽에 더 진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인터뷰 내용을 접한 중국 매체들은 중국 축구선수와 팀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김민재를 강력 비판했다.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김민재는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박 해설위원은 "저 때문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아파했다. 스스로가 너무 바보 같았고 두려웠다. 앞으로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며 "만에 하나 제가 실수하고 잘못한다면 오늘을 결코 잊지 않겠다. 제 실수와 잘못 바로 인정하고 여러분들에게 깊은 용서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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