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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1분기 영업익 274억…전년比 24.3% ↓


입력 2020.05.07 16:52 수정 2020.05.07 16:53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코로나19·계절적 비수기에 영업익 감소

SKC 2020년 1분기 경영실적 현황ⓒ데일리안

SKC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11억원으로 9.5%, 순이익은 861억원으로 274.3% 늘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SKC는 "계절적 비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감소, 1회성 비용 발생때문에 영업이익이 약세를 보였다"며 "2분기부터는 동박사업 인수 등 비즈니스모델(BM) 혁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친환경 중심의 2단계 BM 혁신을 추진 중이다.


사업 부문별로 모빌리티 배터리용 동박을 생산하는 SK넥실리스의 1분기 매출은 713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1월 말까지 이어진 노조 파업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다만 2월 중순 생산라인 정상화 이후 3월 전지박 월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신규 4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PO(프로필렌옥사이드)와 PG(프로필렌글리콜)를 생산하는 화학사 SK피아이씨글로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1884억원, 영업이익은 12.2% 감소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SKC는 화학사업을 분할한 뒤 쿠웨이트 국영화학사 PIC의 지분투자를 유치해 SK피아이씨글로벌을 지난 2월 설립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56억원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로 소독제 용도의 PG 수요가 늘고 내수 판매를 유지하면서 안정적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557억원, 영업이익 136.1% 확대된 85억원을 기록했다.


원자재 확보에 나선 고객사가 주문을 늘리고 신규 제품 판매가 늘면서 이익이 확대됐다. 반도체소재 사업은 매출액은 3.2% 증가한 836억원, 영업이익은 38.9%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에도 이어지겠지만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대응하면서 실적을 개선해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1차 BM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추가 BM혁신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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