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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20.7조 현금배당…전년대비 2.9%↓


입력 2020.04.23 12:31 수정 2020.04.23 12:31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최근 5년간 현금배당 공시법인 시가배당률 및 주가등락률 현황 집계

ⓒ한국거래소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결산 현금배당 총액이 약 20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최근 5년간 현금배당 실적과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상승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의 69%인 528개사가 배당을 실시한 가운데 배당총액은 20조69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의 배당금(21조3038억원)보다 약 2.9% 줄어든 규모다.


또 상장사 1곳 당 평균 배당금은 392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528사) 중 94%가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속 배당법인 비중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30%(보통주 기준)을 기록하며 국고채수익률(1.516%)을 5년 연속 초과했다.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09%), 전기가스업(3.03%), 금융업(2.80%)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약품(-0.2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했다.


배당성향은 실적 악화에도 전년대비 급증한 41.25%를 기록하는 등 2015년 이후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22%로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종합주가지수상승률(7.67%)에는 미달됐다.


거래소는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도 1사당 평균 배당금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배당성향 등 전년대비 배당성향이 급증하며 연속 배당법인의 비중이 증가했다"며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업들의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속 배당법인의 증가로 익년도 배당유무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은 점, 지난해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국고채 수익률을 5년 연속 초과하는 점 등을 볼 때 투자자들이 배당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만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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