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2분기 이후에도 공격적 신제품 출시와 품질 관리를 통해 매대 장악력을 확대시켜 나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2020년, 2021년 연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전망을 각각 9%, 6% 상향함에 따른 것”이라며 “경쟁업체 대비 생산과 유통채널에서 유리한 점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른 실적 회복이 가능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전 사업부 매출액 증가와 함께 점유율 상승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달라진 이익 체력을 고려하면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여전히 저평가받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에는 그동안 미뤄 왔던 신제품 출시를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하며 점유율 상승과 매대 장악력을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쟁 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받았던 생산과 유통 정비를 최근 시작했다”면서 “그동안은 재고로 시장 수요에 대응해왔지만 이제는 재고 또한 소진된 상황이기 때문에 바로 실적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또 “오리온의 제품력과 브랜드력을 고려했을 때, 한번 장악한 점유율을 쉽게 뺏기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3월 잠정실적 발표 결과, 오리온의 1~3월 단순 합산 기준 매출액은 5437억원, 영업이익은 969억원을 달성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와 연휴 기간 연장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1분기 수준을 뛰어넘는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 개선세 또한 두드러졌다”며 “국내법인은 경쟁사 대비 성장하는 스낵과 파이의 포트폴리오가 높은 가운데 신제품 판매 호조와 온라인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법인과 러시아법인은 기존 제품과 신제품 모두 매출 호조를 보이며 고성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