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감염 여파…세종환자 17명 증가
사망자 68명…폐암 앓던 77세 여성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사이 110명 늘어 누적환자는 7979명이 됐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110명 늘었다.
신규환자 55.4%는 대구(61명)에서 발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전수조사가 사실상 일단락됐지만 대구 지역 콜센터 환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구에 이어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세종(17명)이었다. 전날까지 세종시 누적환자가 15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가파르다.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 등 공무원 확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수도권에선 환자 22명(서울 13명·경기 7명·인천 2명)이 늘었다. 11층 콜센터 직원 외 7·8·9층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가 이날 중 나올 예정이라 향후 수도권 확산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구·세종·수도권을 제외한 신규환자 10명은 △경북 4명 △대전 2명 △울산 2명 △부산 1명 △충남 1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67명으로 집계됐지만, 이날 오전 한 명의 사망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해 68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사망자는 이로써 2명이 됐다.
68번째 사망자는 77세 여성으로 폐암을 앓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망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인원은 전날보다 177명이 늘어난 51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