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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찾은 김정숙 "상인들, 긍정적으로 잘해줘서 좋다"


입력 2020.02.18 15:34 수정 2020.02.18 15: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신종 코로나 사태 후 경제·민생 현장 첫 방문

과일·생강 등 구입…"정부에 믿음 줘서 고맙다"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아 백남용 상인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상인분들이 긍정적으로 잘 해주셔서 마음이 좋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역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정숙 여사가 18일 서울 중랑구의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생강과 대파, 딸기 등을 구입하며 소비진작에 나섰다.


김 여사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민생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온양온천시장, 지난 12일에 남대문 시장을 방문할 때 김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 여사의 이번 동원전통종합시장 방문은 문 대통령이 방역과 민생 경제 '투 트랙'에 주력한다면, 김 여사는 민생 경제 분야에서 '내조'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 여사는 마스크를 쓴 채 시장 곳곳을 누볐다. 이연복·박준우 셰프가 동행했다. 김 여사는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힘내시라" "정부에 대한 믿음 가져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이 곳에서 김 여사는 배와 딸기 등 과일을 3만5000원 어치, 대파 1만5000원치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또 생강청을 만들기 위한 생강 40kg과 꿀도 구입했다.


김 여사는 이어 시장 내 칼국수 식당에서 백남용 상인회장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해당 칼국수 식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되길 기대했는데 점점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사실은 시장 오고 가는 것이 죄송했다. 대통령 부인으로 있으니까 무슨 큰 일이 나도 다 내 죄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IMF도 극복하듯이 했는데 작년에 일본 수출 규제도 극복하면서 왔다"며 "국가도 할 수 있는 한 지원할 수 있는 건 하고, 위기인데 극복해서 잘하자"고 격려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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