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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해상 격리 크루즈선에 의약품 추가 공급


입력 2020.02.09 10:25 수정 2020.02.09 10:25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가 운용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페렴)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의약품을 추가로 공급한다.


9일 연합뉴스는 일본 NHK의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크루즈선에 격리돼 있는 승선자들을 상대로 필요 의약품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긴급성이 있다고 판단된 약 500인분의 약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승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외국인이 필요로 하는 약품은 애초 일본 내 허가 문제 등을 고려해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비슷한 효능이 있는 약품을 구해 지원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이 크루즈선에는 탑승객인 80대 홍콩 남자가 지난 1일 신종코로나 환자로 확인돼 일본 당국의 엄격한 검역을 받고 있다.


일본 당국은 이들 중 최초 감염자인 홍콩인과 접촉하거나 발열, 기침 같은 증상을 보인 사람 등 30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했고, 이 중 일본인 28명을 포함한 총 64명의 집단 감염을 확인했다.


이 배에는 요코하마항 귀항일 기준으로 일본인 1281명과 한국인 승객·승무원 14명을 포함해 56개 국가와 지역의 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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