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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號 KT, 이번주 인사·조직개편…키워드는 ‘고객 중심’ 


입력 2020.01.13 16:54 수정 2020.01.13 17:3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고객 원하는 것 빠르게 제공하는 조직으로”

13일 黃 회장 대신 첫 공식 외부 행사 참석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KT가 이번 주 내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올해 인사 키워드는 ‘고객 중심’으로 정해졌다.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는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황창규 회장 대신 내빈 자격으로 이 행사에 참석했다. 차기 회장 내정자이지만,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으로 현직 임원이기도 한 만큼 외부 일정 소화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구 사장은 이번 인사 키워드로 ‘고객 중심’을 언급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더 밀착하고 우리 안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아주 빠르고 민첩하게 제공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 과정에 황 회장이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 사장 체제 하의 변화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황 회장은 올해 초 임원 회의에서 인사와 경영에서 물러나 더 이상 내부 일에 관여하지 않는 한편, 서둘러 이를 마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행사에서 구 사장은 주주총회를 거친 공식 취임 이전으로 ‘대표’ 자격이 아닌 ‘내빈’으로 행사에 참석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나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다른 이동통신사 CEO처럼 단상 위에 올라서진 않았다.


대신 행사장 안에서 유정아 한국IPTV방송협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과 명함을 교환하는 등 본격적으로 외부 입지를 강화에 나선 모습이었다. 33년째 KT에서 근무 중인 정통 ‘KT맨’인 만큼 몇몇 인사들과는 이미 친분이 있는 사이인 듯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구 사장의 공식 언론 데뷔 무대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사장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2월 중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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