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태순 선주협회장 "해운산업 재건 정책 차질없이 추진"
선화주제도 조기 정착, 선원복지 향상, 해운관련업종간 상생발전 시스템 구축 등
선화주제도 조기 정착, 선원복지 향상, 해운관련업종간 상생발전 시스템 구축 등
정태순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30일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정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내년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했다"고 회고하며 "국내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일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국적선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카페리선사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밖으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이란 제재 강화로 촉발된 호르무즈해협의 긴장고조는 세계해운업계에 고통과 시련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적극 추진되면서 국적선 적취율 향상과 함께 경쟁력있는 선박 100여척이 발주됐고 톤세제도의 5년 연장과 함께 우수 선화주 인증제도가 도입되는 등 해운산업 재도약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내년 해운 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정 회장은 "선복과잉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그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황산화물 규제가 올해부터 당장 시행되는데도 저유황유 가격과 공급, 스크러버의 작동 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며 이러한 요인들은 해운경영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심기일전의 마음가짐으로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해 새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안정적인 화물 확보와 경쟁력있는 선박 확충, 경영안정 지원 등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정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 선화주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선화주 상생협력을 강화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면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제기구의 황산화 규제 등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규제 강화추세에 대해 회원사들이 원활하게 대응해 나갈수 있도록 제반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정부의 노동정책이 원만한 노사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선원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중견·중소선사들의 애로사항 개선을 통해 대형선사와 중견선사들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건전하고 튼튼한 해운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선급을 비롯해 P&I클럽, 해운중개업, 해상화물운송주선업 등 해운관련업종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업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해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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