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형 개발지 공급단지 경쟁률 13.69대 1…“매년 하락세”
도심 재개발‧재건축 27.75대 1 등 호성적 보이며 ‘강세’
블록형 개발지 공급단지 경쟁률 13.69대 1…“매년 하락세”
도심 재개발‧재건축 27.75대 1 등 호성적 보이며 ‘강세’
그동안 꾸준한 청약열기를 이어온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지 등 블록형 개발지의 청약열기가 식어가는 반면, 재개발‧재건축이나 지역주택조합 등 도심권 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는 인기가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24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블록형 개발지는 94단지 8만7590가구로, 일반공급 5만5378가구에 75만8422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됐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3.69대 1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2017년 18.93대 1, 2018년 13.92대 1 등으로 최근 3년간 블록형 개발지의 청약경쟁률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반면 도심권 개발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올해 같은 기간 동안 2만8780가구 공급에 79만8550건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지며,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도심권 분양아파트가 인기가 많은 것은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블록형 개발지의 경우 입주 후에도 생활인프라 형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도심권은 입주 후에도 기존에 형성된 인프라를 즉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업무지구 접근성도 뛰어나 출퇴근 거리도 짧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택지지구 내 아파트 공급량 증가도 도심권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신도시 및 택지지구 등 블록형 개발지들의 공급물량 증가와 가격상승 등의 이유로 인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며 “도심권의 경우 인프라는 잘 발달해 있지만 새아파트 공급은 수요에 비해 부족해 실수요층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평균 12.67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을 비롯해 ‘수원 하늘채 더 퍼스트’, ‘경산 중산 코오롱하늘채 메트로폴리스’ 등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도심권 내에 분양을 하며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지역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에 따라 연말‧연초에도 전국 각지의 도심권에서 공급되는 다양한 분양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일원에 공급하는 ‘당진 아이파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 59~84㎡ 규모 426가구로 조성된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의 정당계약을 1월 7일부터 3일간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총 2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1순위 청약(해당지역)을 받는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면적 39~93㎡ 총 481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4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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