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에 파견한 노동자들을 22일까지 모두 자국으로 불러들여야 한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유엔의 결정이다.
이로써 전 세계에 파견된 10만명 가량의 북한 노동자들이 돌아올 경우, 앞으로 북한의 외화 확보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엔은 이번 대북 제재 시작 전 북한 노동자 약 10만명이 중국, 러시아 등 29개국에 체류하며 연간 약 5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까지 최소 2만3000명이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대북제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지가 관건이다. 중국과 러시아 모두 공식적으로는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제재로 북한은 ‘관광’을 중심으로 다양한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밀매나 관광비자 등을 활용한 음성적인 외화벌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