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남고속리무진 노조는 협상 결렬…파업 수순 밟아
경기도 안양과 군포, 의왕 등에서 600여대의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삼영운수와 보영운수 노사가 임금교섭을 타결하며 파업사태를 면했다.
앞서 수원 경진여객도 지난 17일 최종 조정회의에서 임금교섭을 타결해 해당지역의 3개 버스업체가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28일 경기지역지동차노조에 따르면 이들 노사는 지방노동조정위원회(지노위)의 조정 만료일인 전날 오후 4시부터 6시간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한 결과 내년 6월 30일까지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고 기사 1인당 임금을 8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또 연 2회 균등 분할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연 6회로 나눠 지급키로 했고, 월 13회의 근무 일수를 사측이 보장하는 한편 내년 7월 1일부터는 1일 2교대제를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수원의 공항버스업체인 용남고속리무진 노조는 4차례의 임금교섭이 끝내 결렬돼 지난 23일 지노위에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노조는 동종업계 인상분을 반영한 적정 임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운영여건 등은 감안한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내달 1∼2일 조합원 159명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조정 만료일인 8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