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임상시험' 혐의 안국약품 대표이사 구속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이동수 부장검사)는 4일 어진(55) 안국약품 대표이사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어 대표는 불법으로 임상시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국약품은 이날 어 대표가 약사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했다. 안국약품 측은 "회사가 각자 대표이사 체제이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 대표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지만, 혐의와 관련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어 대표는 의사들에게 수십억원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국약품 측이 의사들에게 제공한 불법 리베이트 금액은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85명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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