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200 위클리옵션' 9월 23일 상장

한국거래소는 1주일마다 만기가 도래하는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을 오는 9월 23일 상장한다고 31일 밝혔다.ⓒ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주일마다 만기가 도래하는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을 오는 9월 23일 상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코스피200 위클리옵션 출시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다.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은 월간 단위인 기존 코스피200옵션에 비해 만기가 세분화돼 각종 경제 이벤트 관련 위험성을 정밀하게 관리하려는 거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또 만기 내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만 가격에 포함돼 더욱 정확히 해당 이슈와 관련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미국(CME), 독일(Eurex), 대만(TAIFEX) 등 해외 주요거래소에서도 위클리옵션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상장방식, 행사가격 범위 등을 제외한 주요 거래제도는 기존 코스피200옵션과 같다. 상장방식의 경우 매주 목요일에 다음 목요일이 만기인 위클리옵션을 상장하는 식이며 매달 두 번째 목요일 만기 위클리옵션의 경우 월물옵션과 중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상장된다.

행사가격 범위는 코스피200옵션 행사가격 범위의 절반인 등가격(ATM)의 ±20포인트다. 등가격은 코스피200지수와 가장 가까운 행사가격을 뜻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위클리옵션 상장으로 위험관리 기능이 강화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돼 옵션시장의 활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외에도 월물옵션 및 코스피200지수(바스켓)와 연계거래 등 투자자의 다양한 옵션 투자전략 구사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