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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선배 공백 컸나’ 팀 킴, 컬스데이에 석패


입력 2019.07.11 14:13 수정 2019.07.11 14: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경기도청에 5-7패

'팀 킴'(경북체육회)이 여자컬링 태극마크 탈환에 실패했다. ⓒ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팀 킴'(경북체육회)이 여자컬링 태극마크 탈환에 실패했다.

김경애 스킵이 이끄는 팀 킴은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컬스데이'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에 5-7로 패했다.

2-3으로 밀리던 팀 킴은 6엔드 3점을 대거 잃으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팀 킴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대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목에 걸며 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스킵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를 향해 외치던 “영미∼”는 팀 킴의 트레이드마크로 급부상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영광도 잠시, 팀 킴은 지난해 11월 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며 호소문을 보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지도자 갑질 파문 속에서 팀 킴은 2018-19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지 못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2년 만의 태극마크 탈환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팀 킴은 평창올림픽에서 스킵을 맡았던 ‘안경 선배’ 김은정이 출산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것이 컸다.

김경애가 대신 스킵을 담당하고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초희(서드)가 팀을 이뤘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컬스데이'라 불리며 인기를 끈 경기도청을 제압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경기도청은 결승전서 '팀 민지' 춘천시청과 격돌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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