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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국내 기업 최초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연합’ 가입


입력 2019.07.09 14:56 수정 2019.07.09 14:57        조재학 기자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오른쪽)과 양호진 화학사업개발본부장(왼쪽)이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AEPW 이사회에서 데이비드 테일러 AEPW 의장(P&G CEO)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C

SKC(대표 이완재)는 바스프, 다우케미칼, P&G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플라스틱쓰레기제거연합(AEPW)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AEPW 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사회를 열고 SKC 가입을 승인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선 네 번째다.

올해 1월 출범한 AEPW는 플라스틱 쓰레기 관리 인프라를 개발하고, 재활용 기술을 발전시키는 한편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의 동참을 유도해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SKC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 필름을 상용화했고, 이후 태양광 발전 패널 성능을 높이는 필름소재를 개발‧공급하는 등 친환경 소재 개발에 앞장서왔다. 이제 바스프, P&G, 라이온델바젤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SK그룹의 플라스틱 쓰레기 이슈 대응전략에 따라 관계사 협력을 강화한다. SKC가 SK 케미칼과 함께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PCT필름, SK 종합화학이 개발한 고결정성 플라스틱(HCPP)이 대표적이다.

또 간편하게 분리하고 회수하는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등 재활용률을 높이는 노력도 강화한다. SKC 미국 법인 SKC inc.가 개발한 SKC 에코라벨은 좋은 예다. SKC 에코라벨은 기존 페트병 라벨과 달리 재활용 공정에서 떼어낼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하면 된다.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부사장)은 “SKC는 AEPW 참여로 플라스틱 이슈 해결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기술 및 연관 사업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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