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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류현진, 시즌 10승 고지 눈앞


입력 2019.07.05 12:25 수정 2019.07.05 12: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샌디에이고전 6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

5-0 리드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유력

류현진은 다저스가 5-0 앞선 6회말 교체,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투구수89)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의 악몽을 씻어낸 호투다. 직전 등판이었던 콜로라도 원정에서 데뷔 이래 최다인 7실점으로 물러났던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올스타전 선발투수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고의사구 성격이 짙은 볼넷 1개를 포함해 3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73으로 떨어뜨렸다.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삼자범퇴로 마친 1회와 달리 2회와 3회에는 우려대로 내야진의 불안정한 수비 속에 위기에 놓였다. 아쉬운 수비 탓에 투구수는 늘어났지만 류현진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에는 4명의 타자만 상대하며 투구수를 아꼈고, 5회초에는 1회에 이어 두 번째로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먼시 솔로홈런으로 1-0 앞서가던 다저스는 5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2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피더슨의 밀어내기 사구, 버두고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나며 류현진의 10승 가능성을 높였다.

6회초 강타자 매니 마차도를 맞이해 허무하네 볼넷을 내줬다. 이날 경기 세 번째 볼넷이다. 하지만 낮게 제구 된 커터로 2루 땅볼을 유도했고, 불안한 수비로 답답하게 했던 먼시가 정상적인 더블 플레이를 성공했다. 렌프로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6회에도 3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류현진은 벨런저 홈런 등으로 다저스가 2점을 뽑은 6회말 공격에서 대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다저스가 5-0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는다.

류현진이 시즌 10승을 따내면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데뷔 시즌인 2013년과 2014년 연속 14승을 거둔 류현진은 부상과 재활을 거치면서 지난해부터 살아났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에 이어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이달의 투수, 올스타로 선정되며 사이영상까지 노리는 위치에 올라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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