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자율주행차 서울 누빈다...22일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

SKT·KT, 자율주행 버스로 월드컵북로 달린다

삼성전자, 사람과 신호 주고받는 '커넥티드카' 기술 시연

KT 자율주행 버스.ⓒKT

SKT·KT, 자율주행 버스로 월드컵북로 달린다
삼성전자, 사람과 신호 주고받는 '커넥티드카' 기술 시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서울시는 오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다양한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5G로 연결되는 미래교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언맨드솔루션 등 기업 15곳과 연세대, 국민대 등 2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날 자율주행 버스 4대와 승용차 3대가 월드컵북로 1.1㎞ 구간을 달리며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차량은 제한구역에서 자동운전이 가능한 '레벨 3' 자율주행차와 대부분 자동운전이 가능하지만 위험상황 등에서는 사람이 개입할 수 있는 '레벨 4' 정도의 자율주행차다.

SK텔레콤은 11인승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인다. 이 차는 신호를 인식해 대기할 수 있고 장애물을 스스로 인지해 피해갈 수 있다.

버스에서 5G를 통해 다른 차량에 영상도 보낼 수 있다. 상암초·상지초 학생과 가족이 5G 자율주행차에 탑승할 예정이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도 탑승 가능하다.

KT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버스 탑승 행사를 진행한다. KT 자율주행 버스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운행 허가를 받은 45인승 대형버스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판교·영동대로 자율주행 국민 체험행사 등에서 운행한 바 있다.

버스에서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106개 멀티미디어 방송채널 및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자율차 외에 커넥티드카 운행도 시연한다. 삼성전자는 5G를 기반으로 차량은 물론, 사람과도 신호를 주고받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보인다.

한편 행사 진행을 위해 서울시는 22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드컵북로 디지털미디어시티사거리에서 월드컵파크6단지사거리 구간 양방향 8차로 중 6개 차로를 통제한다. 월드컵파크2단지사거리-월크컵파크4단지사거리-디지털미디어시티 사거리 구간 일부 차로도 이날 오전 5시부터 오전 11시까지 통제된다.

서울시·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개최하는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 포스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