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에 대한 관심 ↑…호텔, 한식당 비중 ↑
'별'의 전쟁…신라호텔 '라연'만 3년째 3스타
미식에 대한 관심 ↑…호텔, 한식당 비중 ↑
'별'의 전쟁…신라호텔 '라연'만 3년째 3스타
최근 미식에 관심에 많아지면서 특급호텔에서도 한식당의 비중이 늘고 있다. 2016년만 해도 서울시내 특급호텔 중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 신라호텔의 '라연', 롯데호텔 '무궁화', 그랜드 워커힐호텔 '온달' 등에 불과 했지만 최근엔 10여 곳에 달한다. 이 곳들은 전통 한식당을 넘어 '모던', '컨템퍼러리'로 화려하게 등장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특급호텔에서 한식당은 수익을 내기 어려워 외면받았다. 그러나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발간되고 신라호텔의 '라연'과 광주요그룹의 '가온'이 3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이후 리뉴얼한 파크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 그랜드 앰배서더 풀만 '안뜨레', 시그니엘 호텔 '비채나',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새라새' 모두 컨템퍼러리 한식당을 운영 중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그룹 계열의 더플라자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 '주옥'을 10일 오픈했다. 주옥은 신창호 셰프가 서울 신사동에서 운영하던 레스토랑으로, 지난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에서 1스타를 받았다.
한식당으로 세계 최초 미쉐린 3스타의 영광을 얻은 곳은 서울 신라호텔 '라연'이다. 지난 2013년 개장한 라연은 3년 연속 미쉐린 3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미쉐린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다.
라연은 대한민국의 계절에 맞는 제철 식자재 사용을 기본으로 하며, 각 식재료 고유의 맛을 유지하되 독특함을 잃지 않도록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라연은 미쉐린 3스타 선정 이후 프랑스 관광청에서 선정하는 전 세계 최고 레스토랑 목록 '라리스트 2019'에도 국내 레스토랑 최초 톱200에 선정됐다.
40주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특급호텔 한식당 중 최장수 식당인 롯데호텔 '무궁화'도 미쉐린 스타 획득에 재도전한다. 무궁화는 미쉐린 가이드 국내 진출을 앞두고 해외 레스토랑 미식회를 여는 등 공을 들였지만, 1스타 아래 등급인 '플레이트를 받는 데 그쳤다.
무궁화는 올해 반드시 '별'을 얻겠다는 심정으로 심기일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매장 인테리어부터 메뉴까지 전면적인 개편에 나섰다.
하지만 한식의 수요층 확보가 어려워 지속적인 프로모션과 개발 없이는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굳이 한식을 특급호텔까지 와서 먹으려고 하는 손님도 많지 않으면서 한식당은 외국인 손님들의 상징성 정도에 그쳤다"면서 "최근엔 모던 한식,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면서 새롭게 반응을 업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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