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르헨티나 꺾고 조 2위…16강서 한일전 성사

조별리그 최종전서 아르헨티나 제압

오는 5일 오전 0시 30분 킥오프

아르헨티나를 꺾고 16강전에서 일본을 상대하게 된 U-20 대표팀. ⓒ 연합뉴스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숙명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전반 42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2분 조영욱(FC 서울)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승점 6·골득실 1)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승점 6·골득실 4)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0시 30분 루블린 경기장에서 B조 2위를 차지한 '숙적' 일본과 16강전서 운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

일본은 B조에서 1승 2무를 거두면서 이탈리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B조와 F조 2위가 맞붙게 되는 이번 대회 대진상 한국과 일본이 외나무다리 혈투를 펼치게 됐다.

U-20 월드컵서 한일전은 무려 16년 만이다. 한국은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16강전에서 일본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최성국, 정조국, 오범석, 김치우 등을 앞세운 한국은 조별리그서 3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 조 1위를 차지한 일본과 맞붙었다.

한국은 전반 38분 최성국의 환상적인 로빙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7분 동점골을 내주며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결국 연장전에서 사카타에 결승골을 헌납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한편, 역대 U-20 대표팀간 전적에서는 28승 9무 6패로 한국의 일방적 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