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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금융비전포럼-축사] 손병두 "신남방 국가와 상생 협력해 공동 번영"


입력 2019.05.23 09:56 수정 2019.05.23 17:18        부광우 기자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19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포럼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3일 "우리 금융의 새로운 성장 기회는 신남방 국가와의 협력과 장기적인 동반자 구축"이라며 "앞으로도 상생 협력을 통해 공동의 번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19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손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신남방 지역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며 두번째로 큰 교역상대이자 투자처"라며 "금융권에 있어서도 큰 매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아세안과 인도에 대해선 "20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세계 6~7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2030년에는 세계 5대 경제권으로 도약할 전망"이라며 "이들 신흥국가들이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과 외국인직접투자 시장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와 같이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은 국내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실천하고 있고, 매년 금융사의 신남방국가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현지 진출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제, 외교, 문화 등에서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손 사무처장은 "신남방 지역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평화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먼저 올해부터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의 현지 금융당국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신남방 7개국과 13건의 MOU를 체결했고 이를 통해 금융협력의 기틀을 마련한 상태다.

손 사무처장은 "해마다 개최하는 국제금융협력포럼과 아세안 대사 초청 간담회, 현지 공무원 초청연수 등을 통해 현지 당국과 꾸준한 교류에 나설 것"이라며 "금융사 구조조정, 부실자산관리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핀테크(Fin-Tech)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로는 국내의 강점인 금융결제시스템, 신용정보시스템과 같은 선진 금융인프라를 신흥 시장에 전수할 뜻을 밝혔다. 상호간 상생 협력 강화 차원에서다.

손 사무처장은 "신남방국가 금융인프라의 표준을 선점하고 우리 기업, 금융사가 국내와 유사한 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는 결국 우리 금융사들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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