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LG '8연패 악몽과 반등 사이'
8연승 뒤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 당해
8경기 연속 위닝시리즈 키움 상대로 시험대
8연승 뒤 8연패. LG 트윈스는 과연 지난해의 아픔을 반복할까.
LG는 지난 주말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서 스윕패를 당했다. LG는 두산을 만나기 전까지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지만, 이번 시리즈 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자연스럽게 지난해의 악몽이 떠오르고 있다. LG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 8연승 이후 8연패로 추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4월 20일 NC전 승리를 시작으로 8연승을 달리다 4월 29일부터 내리 8연패를 기록하는 믿기 어려운 일을 경험했다.
지난해 8연패 기간 중에는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패도 포함돼 있다. 또 다시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8연승 뒤 8연패’ 악몽이 반복될 우려를 낳고 있다.
그래서 키움과의 주중 시리즈 3연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키움은 현재 8경기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로서는 부담스런 상대다.
7일 경기에서는 일단 선발 매치업에서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키움은 토종 에이스 최원태, LG는 배재준이 나선다.
최원태는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97로 키움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19일 LG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반면 LG 선발 배재준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 중이다. 부진과 불운으로 승운이 없다 지난 1일 kt를 상대로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발 매치업에서 최원태가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키움은 최근 8경기 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고 있어 두산에 참패를 당한 LG보다 분위기에서도 앞서 있다. 두산전 충격 여파로 7일 경기마저 내준다면 길어지는 연패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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