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갈게’ 토트넘, 최종전 져도 챔피언스리그행 유력
[EPL 37라운드]아스날-맨유 모두 승점3 실패
실의에 빠졌던 토트넘, 경쟁팀들 울상에 활짝
네가 가라 챔스?
손흥민(27)퇴장 여파 속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하지 못했던 토트넘이 경쟁팀들 부진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손흥민-포이스가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에 놓이며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70점에 머물렀다.
손흥민 퇴장 전까지 토트넘은 본머스를 압도했지만, 이후 흐름을 내주며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손흥민이 징계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EPL 38라운드(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왓포드를 3-0 완파하고 첼시(승점71)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반면, 통한의 무승부로 실의에 빠져있던 토트넘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토트넘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맨유와 아스날이 약체 허더즈필드(20위)와 브라이튼(17위)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는 맥토미니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역습 한 방에 무너졌고, 아스날 역시 오바메양의 페널티킥 골을 지키지 못하고 실점하며 승점3을 챙기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에 실패하며 EPL 6위를 확정,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아스날(승점67)은 최종전을 승리하고 토트넘(승점70)이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승점은 같아지지만, 골득실차(토트넘:+28/아스날:+20)로 인해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자칫 6위까지 추락할 뻔했던 토트넘이 아스날(최근 4경기 1무3패)-맨유(최근 4경기 2무2패) 등 경쟁팀들 부진의 수혜를 톡톡히 입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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