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가수 박유천이 출국금지됐다.
12일 SBS ‘8뉴스’에 따르면 마약을 한 혐의로 구속된 황 씨가 검찰에 송치됐으며 함께 마약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박유천이 출국금지됐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수차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처방전 없이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난 2월과 3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추가됐다.
앞서 황 씨는 경찰조사에서 마약을 권유하고 함께 한 연예인 A씨가 있다고 진술했다. 황하나가 공범으로 지목한 A씨가 전 연인 박유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은 보강수사에 나섰다.
박 씨가 결백을 호소하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만큼 경찰은 구체적인 조사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박 씨를 출국금지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경찰에 소환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