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숙환으로 별세...가족들 임종 지켜
향년 70세...평소 폐질환 지병 앓아
장례 일정 및 절차 논의 후 추후 결정
향년 70세...평소 폐질환 지병 앓아
장례 일정 및 절차 논의 후 추후 결정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항년 70세
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이 날 오전(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하며 한 병원에서 폐 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병원에서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측은 조 회장의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결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회사장 또는 가족장 여부를 결정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회장은 1992년부터 대한항공을 이끌어 왔고 2003년부터 선친인 고 조중훈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말 개최된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이 좌절되는 등 최근 어려움을 겪어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