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잇단 추락 참사가 발생한 ‘737 맥스’ 기종을 이달 중순부터 생산량을 감축한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737 맥스의 월간 생산량을 기존 52대에서 42대로 20%가량 줄이기로 했다”며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하는데 우선순위를 두면서 생산시스템을 일시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잉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달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진 지 약 한 달 만이다.
전날 보잉은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사고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잘못된 정보에 대응해 작동했다는 게 명백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