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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의겸 사퇴 후 "국민 정서 맞지 않았다"


입력 2019.03.29 13:40 수정 2019.03.29 13:41        이유림 기자

장관 후보자 의혹에도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후보자 있어"

인사 검증 시스템 지적에는 "상임위에서 잘 판단할 것"어"

장관 후보자 의혹에도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후보자 있어"
인사 검증 시스템 지적에는 "상임위에서 잘 판단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투기 의혹으로 대변인직을 전격 사퇴한 것과 관련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다소 투기적 성격의 부동산 매매 과정이 있었다"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도 언론을 통해 투기 의혹을 확인했고, 여러 경로를 통해 청와대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며 "청와대는 본인(김 대변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 정서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장관 후보자들이 있다"고 시인했다.

다만, 해당 상임위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장관 후보자 7명 전원 부적격 결론을 밝힌데 대해 "야당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펴는 정치공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홍 대변인은 "흠결이 있으면 흠결이 있는 대로 상임위에서 논의하는 게 절차"라며 "무작정 그만두라고 하기 전에 정말 부적절한 인사가 있다면 해당 상임위가 판단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청와대는 5대·7대 기준에 직접적인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도 '검증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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