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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까지 부실저축은행 12조원 회수…예보 '특별계정 관리백서' 발간


입력 2019.03.29 08:58 수정 2019.03.29 09:31        배근미 기자

지난 1년 간 저축은행 파산배당 8861억 회수…특별계정 부채 1조5000억 감축

캄보디아 프놈펜사무소 회수 본격화…"잔여 부실저축은행 자산 최대한 회수 노력"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사태 이후 자금 회수 중인 지금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2018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백서에는 지난 2011년 삼화저축은행부터 2015년 골든브릿지저축은행까지 31개에 달하는 저축은행의 연쇄적 영업정지에 따라 큰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던 저축은행사태 발생부터 저축은행 정리 과정에서 파산재단이 취득한 PF 부동산, 해외자산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의 매각 등 총 27조원 상당의 투입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지금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부실저축은행 파산배당으로 8861억원을 회수하는 등 지난해 말까지 총 12조20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보는 회수 성과와 보험료 수입 등의 재원으로 지난해 특별계정 부채 총 1조5000억원을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복잡한 권리관계가 얽혀있던 다수의 PF 부동산에 대해 매각 장애요인을 적극 해소하는 등 신매각방안을 도입·실행한 결과 장기 미매각 PF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4332억원을 회수함은 물론 캄보디아에 설치한 프놈펜사무소의 회수가 본격화돼 349억원의 해외자산 회수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예보는 향후에도 잔여 부실저축은행 자산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캄코시티 채권 등 해외자산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 및 국내 유관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예보에 따르면 부실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사업장 관련 대출잔액은 원금 기준 3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백서는 예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저축은행의 추가 부실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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