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 맨유전 앞두고 막강 화력 과시
챔피언스리그 8강전 앞두고 컨디션 최고조
메시 상승세, 맨유 입장에서는 부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며 리그와 유럽무대 정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베티스와의 ‘2018-19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메시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승(6무2패) 고지를 점령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는 10으로 2년 연속 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그는 베티스를 상대로 날카로운 프리킥과 감각적인 로빙 슛을 더하며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전반 18분 프리킥 기회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른 메시는 전반 종료 직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감각적인 로빙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의 경이로운 활약에 경기 직후 유럽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0점 만점에 10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메시는 5일 동안 치른 2경기에서 모두 10점 만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4일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2골-2도움을 기록하며 당시에도 만점을 받았다.
스페인 밖에서 메시의 상승세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팀이 있다면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일 것이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8강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양 팀은 오는 4월 11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1차전을 치른다.
앞서 맨유는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모두 살아남는 저력을 과시했다. 조별리그서는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를 만나 2차례 맞대결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나섰다.
16강전에서는 프랑스 최강 팀 파리 생제르망을 상대로 1차전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원정 2차전서 3-1로 뒤집으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망보다 더 막강한 바르셀로나가 상대로 결정됐다. 좀처럼 대진운이 따라주지 않는 맨유 입장에서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20여일 앞두고 상대 에이스 메시의 컨디션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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