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車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부진'…르노삼성 파업 등 영향
전체 생산 7.1%, 내수 4.2%, 수출 1.6% 감소
르노삼성 생산 43.5%, 내수 8.0%, 수출 36.1% 감소
전체 생산 7.1%, 내수 4.2%, 수출 1.6% 감소
르노삼성 생산 43.5%, 내수 8.0%, 수출 36.1% 감소
2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내수판매,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하루 감소한 데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게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한 25만7276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4.2% 감소한 12만617대, 수출은 1.6% 감소한 16만442대를 각각 나타냈다.
자동차 생산은 임금·단체협약 관련 갈등으로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인 르노삼성의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3.5% 줄어든 게 크게 작용했다. 또 현대자동차도 10.1% 줄었고, 한국GM은 11.1%, 쌍용자동차는 16.2%씩 감소했다. 기아차는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6.4% 증가했다.
내수판매 감소는 수입차 판매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2월 수입차 판매는 경유차량 판매 부진가 일부 업체들의 재고물량 부족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 감소한 1만6695대에 그쳤다.
완성차 업체의 경우 현대차가 6.3% 증가하고 쌍용차도 7.2% 늘었으나 나머지 3사가 감소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1.3% 줄었다.
수출은 기아차가 15.6% 늘었으나 나머지 4사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로그 수탁생산 물량의 수출이 줄었고, 이란 수출까지 중단되며 36.1%의 감소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7569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수출은 코나 전기차와 니로 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20.3% 증가한 1만4028대를 기록했다.
2월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북미, 동유럽 등은 증가했으나, 아시아, 유럽연합(EU) 등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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