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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정은 대변인' 나경원 윤리위 제소


입력 2019.03.13 13:04 수정 2019.03.13 13:08        이유림 기자

한국당도 홍영표 제소 카드로 맞불…정국 경색

한국당도 홍영표 제소 카드로 맞불…정국 경색

12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고 발언을 하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장석으로 나가 항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에 비유해 여당의 반발을 샀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나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안을 의안과에 제출했다.

강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 발언은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색깔론을 동원해 모독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태극기 부대에 바치는 극우적 망언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위반했다"며 "국회법 조항 146조에 있는 국회 내 모욕금지 등의 조항을 적용했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면책특권 부분도 벗어난다"고 했다.

한국당은 홍영표 원내대표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일촉즉발 상황에 정국은 경색되고 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장면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민주당의 민낯을 보여줬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가장 먼저 방해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해야한다"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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