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올해 1월 한 달간 북한에 반입한 정제유가 5976t으로 집계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대북제재위에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12월(6983t)과 비교해 약 14.4% 감소한 것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에 따라 북한에 판매‧제공한 정유제품의 양과 거래 당사자 정보를 30일마다 유엔에 신고할 의무가 생긴 2017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급량이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유제품의 양을 연간 50만배럴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를 무게로 따지면 6만∼6만5000t으로 추산된다.
러시아와 함께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는 ‘유이한’ 국가인 중국은 지난 1월 479t을 공급했다고 대북제재위에 신고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수치가 공식 보고된 공급량에 국한돼 불법 환적 등을 통해 실제로 북한에 반입된 양은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