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합병
5년간 약 8000억원 시설확충·물류센터 준공 계획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합병
5년간 약 8000억원 시설확충·물류센터 준공 계획
롯데계열 물류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통합해 '물류공룡'으로 거듭난다. 글로벌로지스는 통합 물류 시너지 창출을 통해 2025년 매출 5조원 규모의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통합법인 출범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 1일 합병을 완료했으며, 존속법인은 글로벌로지스, 소멸법인은 로지스틱스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통합법인의 새 비전으로 'Connecting World, Enrich Life(전세계 네트워크 연결, 풍요로운 삶에 기여)'을 공개했다. 전 세계 물류 네트워크를 연결해 고객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양 사의 기존 주력 사업인 SCM(유통물류), 택배, 글로벌 물류를 바탕으로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택배, 국제특송과 같은 3자 물류(3PL) 사업을 담당해 온 글로벌로지스와 기업 유통물류 등 2자물류(2PL) 사업을 주로 하는 로지스틱스의 역량이 하나로 합쳐져 시너지를 도모한다. 통합 법인은 우리나라에 약 1200곳 그리고 해외에 20곳(글로벌로지스16곳, 로지스틱스 4곳)을 운영한다.
합병 회사의 연간 매출은 연간 3조원 규모다. 이번 통합으로 향후 3000억원 규모의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을 추진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시너지 확보 가능지역을 우선으로 M&A 등을 통한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번 통합에는 롯데그룹이 자사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돼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향후 5년간 약 8000억원을 시설확충에 투입한다. 오는 2021년에는 경남 양산에 영남권 통합 물류센터를, 2022년에는 충북 진천에 메가 허브 터미널과 유통 물류에 특화된 의류 통합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박찬복 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오늘날 물류 시장의 경쟁력은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자동화 시설 구축이며, 이를 통한 물류 효율 확보가 가장 큰 과제"라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기존 양사 인프라 간 시너지 극대화, 시설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매출 5조를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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