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해제 논의 당분간 없을 것…CVID 진전없어"
"대북제재는 다자주의의 좋은 예시…유용하고 효과적인 지렛대 제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의장인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 주재 독일 대사는 당분간 대북제재 해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호이스겐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프랑수아 들라트르 프랑스 대사와 가진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국제사회의 목표에 조금도 근접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제재위원회 의장 입장에서는 앞으로 몇 주나 몇 달간 현재 제재에 변화를 줄 어떤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매우 강력하고 국제사회가 이런 제재를 가하는 것은 다자주의의 좋은 예"라고 주장했다.
들라트르 대사도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는 안보리 의제가 아니며 2017년 북한에 가해진 3건의 제재는 유용하고 효과적 지렛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일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미국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단호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틀간의 생산적인 만남이었고, 실무협상 팀원들 간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공동선언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때로는 자리를 떠나기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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