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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지소연, 여자 월드컵 맹활약 기대↑


입력 2019.02.28 18:40 수정 2019.02.28 18: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호주 4개국 친선대회서 아르헨티나 대파

에이스 지소연 맹활약하며 쾌조의 컨디션 과시

여자 축구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 대한축구협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여자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공식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8일 호주 시드니의 라이카드 오벌에서 열린 호주 4개국 친선대회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에서 지소연의 맹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의 우위를 이어갔다.

에이스 지소연이 윤덕여호 공격의 중심에 섰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소연은 3-0으로 앞선 후반 23분 왼쪽 측면서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침착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갈랐다. 프리미어리거다운 여유와 결정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29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펀칭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빨리 달려들어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앞두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묶인 한국은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 이민아, 여민지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4년 전 한국은 캐나다 대회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지소연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큰 대회였다. 당시 그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이 썩 좋지는 못했다.

2015년 당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에서 선정한 올해의 여자선수상 등 기량이 정점에 올라있을 때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은 한층 성숙된 기량으로 후배들과 함께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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