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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초격차 전략 핵심 ‘트레이더스’...서울 첫 입성


입력 2019.02.26 06:00 수정 2019.02.25 22:05        최승근 기자

신규 출점 제한 및 온라인 시장 확대에 대응, 가격 경쟁력으로 활로 모색

월계점 내달 14일 오픈,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간 시너지 극대화

신규 출점 제한 및 온라인 시장 확대에 대응, 가격 경쟁력으로 활로 모색
월계점 내달 14일 오픈,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간 시너지 극대화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이마트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가 서울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트레이더스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강조하는 초격차 전략의 핵심 자산이자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사업이다. 서울 첫 입성은 트레이더스 사업 개시 9년 만으로,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에 트레이더스의 가격 및 상품 차별화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더스는 내달 14일 서울 1호 매장인 월계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이후 9년 만에 서울에 첫 점포를 선보이는 것이다.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 부지를 증축해 만든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매장 면적 9917㎡(3000평)이며, 연면적은 축구장 6.5배 크기인 4만5302㎡(1만3704평)이다.

트레이더스의 서울 입성은 올해 신세계가 지향하는 초격차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환영 받지 못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은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며, 아직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통업계에서도 초저가 업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 초저가 업태의 신장률은 유럽이 7%, 미국이 8% 수준으로 온라인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각종 규제 강화로 이마트의 신규출점 제한 등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초저가’에서 해답을 찾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마트의 국내 매장 수는 2016년 147개에서 2017년 145개, 2018년 143개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출점이 제한된 상황에서 부진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매장 수가 줄고 있는 것이다.

반면 초저가를 표방하는 트레이더스 매장은 2016년 11개에서 지난해 15개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도 월계점을 포함해 부산과 부천 등 3곳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트레이더스 매장 내 전경.ⓒ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차별화 된 가격과 상품 경쟁력을 통해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체 매출 규모로 비교하면 이마트의 10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온라인 사업과 함께 이마트의 유망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25.7%, 영업이익은 23.9% 증가하면서 이마트 사업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는 상품과 운영방식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타 유통업체들이 넘볼 수 없는 트레이더스 만의 초격차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상품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신선 먹거리와 즉석조리식품을 중심으로 가격과 품질 경쟁력에서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을 기획, 경쟁업체를 압도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수입육으로 분류되는 ‘호주산 와규’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초격차 상품이다. 백화점 평균 가격 대비 최대 40~5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 수준이다.

창고형 할인점의 본질에 충실한 매장 운영방식을 도입해 매장 효율화 작업도 추진한다.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인 즉석 초밥의 생산과 포장 단계에는 자동화 장비를 추가 도입해, 작업 효율화는 물론 정확성을 높인다. 피자 등을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푸드카페에는 디지털 메뉴판을 설치해 매장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열린 창고형 할인점으로 비회원제로 운영하는 트레이더스는 이번 월계점을 통해 경쟁점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상품과 매장으로 고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며 "이마트의 신 성장 동력인 트레이더스의 서울시대 개막과 동시에 서울동북부 넘버 원 점포의 위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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