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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영 복귀 신동빈, 지주사 체제 마침표 찍을까


입력 2019.02.22 06:00 수정 2019.02.22 06:08        최승근 기자

마지막 퍼즐 ‘호텔롯데 상장’ 속도…‘원롯데’ 한 발 앞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 남은 3심은 리스크로

마지막 퍼즐 ‘호텔롯데 상장’ 속도…‘원롯데’ 한 발 앞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 남은 3심은 리스크로


신동빈 롯데 회장.ⓒ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사임 1년 만에 일본 롯데 경영에 복귀했다. 신 회장이 한국에 이어 일본 롯데의 수장임을 대내외에 재확인 시킨 롯데는 잠시 중단했던 원롯데 구축 작업에 다시금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주사 체제 전환의 마지막 퍼즐로 불렸던 호텔롯데 상장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일본 롯데홀딩스는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2월 당시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지 꼭 1년 만이다.

신 회장의 일본 경영 복귀에 맞춰 한국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도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롯데지주 측은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신 회장이 복귀한 것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핵심적이고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호텔롯데 기업공개와 일본 제과부문 기업공개가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의 핵심으로 꼽히는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호텔롯데는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를 비롯해 일본 롯데 회사가 전체 지분의 99%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물산을 비롯해 롯데상사, 롯데렌탈 등 롯데 계열사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호텔롯데 상장과 롯데지주와의 합병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핵심 과정으로 꼽힌다.

그동안 호텔롯데 상장의 발목을 잡았던 면세점 실적도 상당 부분 개선되면서 상장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호텔, 백화점의 자국민 이용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 보따리상의 여파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 롯데를 뒤흔들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도 대부분 일단락되면서 원롯데 구축 작업에 오롯이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신 회장 구속 당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도 현 경영진의 지지를 받는 데 실패한 바 있다.

지금까지 5차례 걸친 표 대결에서 모두 패한 데다 최근 신 회장에게 보낸 자필 사과편지마저 거정당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위한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신 회장이 사임 1년 만에 다시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되면서 신 회장을 향한 일본 주주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신 회장의 3심 재판이 남아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인식된다. 3심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지주사 전환 작업을 한 차례 더 미뤄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항소심 당시 새로운 증거나 혐의가 밝혀진 바 없어 3심에서도 2심 결정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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