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졸업생 중 86% 농수산업 현장 종사
전체 졸업생 중 86% 농수산업 현장 종사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 15일 교내 대강당에서 제20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전문학사 366명, 학사 105명을 대표해 식량작물학과 김선용 전문학사, 신성환 학생이 학위증서를 받았다.
이어 정상미(채소학과, 학사), 이햇님(산림조경학과), 윤지(대가축학과), 임재철(중소가축학과), 김민선(말산업학과) 학생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고, 수산양식학과 문범석(학사), 엄태영(전문학사) 학생이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학위수여식에서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젊은 농부들은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농촌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며 “특히 한농대를 졸업하고 영농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배 농업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세상 속으로 나아가 농업농촌의 미래가 되어주시기 바란다”며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한농대는 지난 2000년 209명의 졸업생을 처음으로 배출, 현재까지 5102명의 졸업생을 길러냈다.
그 가운데는 고품질 고구마를 생산하며 다큐, 예능 등 다양한 방송 출연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여성 농업인으로 활동 중인 강보람 대표와 ‘카페인 없는 커피’로 농업 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이번에 전공심화과정까지 이수하는 김지용 대표 등 많은 스타 농업인도 배출했다.
한편, 한농대 전체 졸업생의 86%가 지난해 기준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이들 가구의 평균소득은 2017년 기준 895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올해 학위수여식이 다른 해보다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전체 졸업생의 수가 5000명을 넘었다는 것”이라면서 “농어촌 공동화가 심각한 수준인 상황에서 평균 나이가 31.8세인 한농대 졸업생들은 가뭄 속 단비와도 같다. 미래 지역사회를 책임질 리더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