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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 증설 468억 투자…연산 4000톤 규모


입력 2019.02.11 12:46 수정 2019.02.11 12:47        조재학 기자

수소‧CNG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 대비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전경.ⓒ효성

수소‧CNG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 대비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의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에 468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증설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부지에 라인을 추가해 현재 연산 2000톤에서 4000톤 규모로 증설,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증설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CNG(Compressed Natural Gas, 압축천연가스)차, 전선심재(고압전선을 지지하기 위해 안에 넣는 강철) 등의 경량화에 핵심소재이며, 산업‧항공용 미래첨단소재인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더 가볍고, 10배 더 강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 주로 연료용 CNG 고압용기, 자동차용 구조재, 풍력, 우주항공용 소재와 스포츠레저용 제품 등 철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 대체재로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와 CNG 고압용기 제작에 사용된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수소연료탱크는 120배, CNG 고압용기는 4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효성은 2011년 탄소섬유 자체개발에 착수해 2013년 5월부터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해왔다. 또 2015년부터 시내버스 CNG 고압용기용 탄소섬유를 납품해오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탄소섬유 CNG 고압용기는 강철로 만든 용기에 비해 인장강도가 강해 폭발위험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2배 이상 가벼워 친환경적”이라며 “특히 수소차의 경우 경량화가 필수적이라 반드시 탄소섬유 고압용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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