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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野 "안희정 판결에 침묵하는 與, 이번에도 불복이냐"


입력 2019.02.03 01:00 수정 2019.02.03 07:53        조현의 기자

"김경수는 긴급회의까지 열더니 안희정은 패싱"

"김경수는 긴급회의까지 열더니 안희정은 패싱"

위력에 의한 성폭력 및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이 되어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정 구속에 대해 침묵하는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도 판결에 불복하고 탄핵하자고 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안 전 지사 판결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다"며 "김경수 전 지사 판결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까지 소집해 사법부 판결에 불복하고 재판부 탄핵을 성토했던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권의 입맛과 비위에 맞지 않으면 민주주의와 헌법은 물론 사법부의 판결마저도 난도질하던 민주당이기에 이번 판결에 대한 침묵은 의외"라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김 지사 판결에는 법관 탄핵을 외치고 안 전 지사 판결에는 침묵하는 민주당이야말로 스스로 적폐정당임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안 전 지사가 '성인지 감수성'의 몰인식으로 유죄 구속되자 공식 논평조차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안 전 지사 사건을 패싱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하거나 오만한 처사로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안 지사가 민주당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볼 때 공당으로서 명확하게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고 또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한편으로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한편으로는 구시대 낡은 관념에 갇혀 있거나 혹은 변화에 동참하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들이야말로 적폐정당임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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