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이익 25%↓…"국내 사업 고전"
4분기 영업익 82% 감소한 164억원
올해 매출 10%, 영업이익 24% 성장 목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국내 사업 고전, 판관비 증가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549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6조 7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 3976억원,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액은 3% 성장한 5조2778억원, 영업이익 19% 감소한 4820억원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을 중심으로 주요 럭셔리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나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의 확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액은 8% 증가한 1조9704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0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비용이 확대되었음에도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매출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아시아 사업은 제품 경쟁력과 유통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8% 성장한 1조873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대표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고, 라네즈는 인도와 필리핀, 호주 등 신시장 개척에 힘썼다. 마몽드는 중국의 ‘왓슨스’와 아세안의 ‘세포라’, ‘이브앤보이’ 등 멀티 브랜드 채널에 입점하며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고, 이니스프리는 창저우, 닝보 등 중국의 3~4성급 도시와 말레이시아 페낭,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등 아세안 2성급 도시 진출도 가속화했다. 에뛰드는 일본과 태국, 말레이시아, 중동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였다.
북미 사업은 스킨케어 브랜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6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포라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라네즈와 자체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 중이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 감소한 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구딸 파리의 브랜드 리뉴얼과 신규 브랜드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과 24%의 영업이익 증가를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초격차 혁신 상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옴니 채널 기반의 고객경험 고도화, 디지털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고객 소통 강화 등을 추진한. 또 ‘슬리핑 뷰티’, ‘맞춤형 화장품’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뷰티 카테고리를 발굴하고, 면세와 e커머스 등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국내 뷰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설화수를 필두로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중국 내 3~4선 도시 진출도 가속화한다. 성장 가속도가 붙은 북미 시장에서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마몽드 등 기존 진출 브랜드가 매장을 확대하고, 프리메라 등 신규 브랜드가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또 에뛰드가 인도 시장에 새롭게 런칭하고, 러시아 시장 신규 진출 및 유럽, 중동, 호주 시장 확대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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