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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입만 보는 증시···연일 주가 ‘출렁’


입력 2019.01.27 06:00 수정 2019.01.27 08:01        백서원 기자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말 한마디에 국내 주식시장 ‘들썩’

북한에 지속적 관심 표현···최근엔 ‘농업’ 언급, 관련주 강세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말 한마디에 국내 주식시장 ‘들썩’
북한에 지속적 관심 표현···최근엔 ‘농업’ 언급, 관련주 강세

투자 귀재 ‘짐 로저스’가 국내 증시에서 영향력을 키우면서 그가 관심을 표현한 업종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투자 귀재인 ‘짐 로저스’가 국내 증시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짐 로저스와 관계된 종목은 물론, 그가 관심을 표현한 업종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가 북한의 경제 개방과 유망 업종을 추천하면서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로저스는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

최근에는 관심 있는 투자 분야로 농업을 언급해 지난 24일 증시에서 농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아시아종묘는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97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어 경농(9.07%)농우바이오(5.32%), 효성오앤비(5.10%), 조비(4.49%), 한일사료(4.41%), 동방아그로(4.12%) 등 국내 농업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로저스는 앞서 23일 방송된 KBS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북한을 제외한 투자처와 관련해 “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고 아시아 관광산업에도 주목한다. 중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투자한다면 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날 “북한에 대해 낙관적이게 된 것은 불과 5~6년밖에 안 되지만 지금의 북한은 1981년 중국의 모습과 같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의 개방은 1980년대 중국의 덩샤오핑이 한 것과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중”이라며 “북한도 통일을 원하고 있고 드디어 변화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로저스는 1973년 전 직장 동료와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를 설립, 10년간 4200%의 수익을 올리며 투자 귀재로 불리기 시작했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힌다. 현재는 투자회사인 로저스홀딩스와 비랜드인터레스트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리조트 개발업체 아닌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관련 공시를 올린 지난해 12월 10일 아난티의 주가는 폭등했다. 이날 종가 9860원이었던 아난티는 25일 2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년 초에는 일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경제개발을 언급하며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철강’과 ‘인프라’를 꼽기도 했다. 북한은 아직 채굴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고 개방이 되자마자 전기 등 인프라에도 투자가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당시 철강 관련주 티플랙스, 인프라 관련주 우원개발 등이 급등했다.

로저스는 “남한과 북한에 아주 엄청난 기회들이 오고 있다. 한반도가 통일하고 개방이 되면 앞으로 20년 동안 한반도가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경제개방이 이뤄질 경우 남북한 간의 관광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에서 대한항공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짐 로저스가 오랜 기간 북한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해온 터라 현 시점에서 파급력이 커진 것 같다”며 “남북경협 구체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다음 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이슈를 앞둔 가운데 당분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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