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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손금주·이용호 민주당 입당 반대"…현역 중 첫 반기


입력 2019.01.04 10:54 수정 2019.01.04 10:56        고수정 기자

당 지도부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구 정치"

당 지도부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구 정치"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입당·복당을 반대하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하고 있는 손금주(왼쪽)·이용호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에게 민주당 입당·복당 신청을 거둬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의원에게는 죄송하지만 입당·복당 신청을 거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를 향해 “최근 무소속 두 의원의 입당·복당 신청은 매우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구 정치”라고 했다.

최 의원은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한 것 일수도 있지만, 국민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 정치”라며 “그런데도 별 일 아니게 처리하면 민주당도 구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의원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겠다는 생각이 아닌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어려워도 쓰러져도 두려움 없이 다시 걷다보면 그 때 진솔하게 만날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며 “두 의원이 (신청을) 철회하지 않더라도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두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에 입당·복당 신청 사실을 밝혔다.

이 의원은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라고 말했고, 손 의원은 “민주당과 함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의 길을 갖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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