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합류로 픽업 '4만5000대' 목표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버전인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를 계기로 픽업트럭 연간 국내판매 4만5000대 판매 목표에 도전한다.
쌍용차는 3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렉스턴 스포츠 칸의 출시를 선언했다.
이날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 칸의 출시로 스포츠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연간 국내 판매가 4만5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4만2021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역대 픽업트럭 중 출시 첫 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통상 출시 2년차로 넘어가면 신차 효과가 약해지며 판매실적도 감소하게 마련이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로 선택의 폭을 다양화하며 판매 하락 방어는 물론, 오히려 3000대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길이가 크게 확장된 ‘와이드 유틸리티 데크’에서 비롯된 대담한 비례감, 우수한 적재능력과 향상된 용도성을 갖추고 재탄생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모델 대비 길이가 31cm나 늘어난 데크(적재함)이다. 이를 통해 적재용량은 24.8% 늘어난 1262ℓ를 자랑하며, 적재중량은 파워 리프 서스펜션(판스프링) 방식의 파이오니어 모델은 700kg, 5링크 서스펜션 방식의 프로페셔널 모델은 500kg이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400kg) 대비 최대 75% 늘어난 규모다.
적재능력에 역점을 둘 경우 파이오니어 모델, 승차감에 역점을 둘 경우 프로페셔널 모델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또한 8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 LD(차동기어 잠금장치) 등을 트림에 따라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칸 전용으로 과감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의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블랙 헤드라이닝이 실내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한다.
확대된 적재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엔진 성능도 개선했다. 엔진은 기존과 동일한 e-XDi220 LET 엔진이지만 최대코그는 기존보다 2.0kg·m 높은 42.8kg·m를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181마력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가격은 ▲파이오니어X 2838만원 ▲파이오니어S 3071만원 ▲프로페셔널X 2986만원 ▲프로페셔널S 3367만원이다. 최저트림 기준 렉스턴 스포츠보다 500만원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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